국회시도의정뉴스 기자 | 국가보훈부는 대한제국의 국권을 지키기 위해 독립운동을 펼친 최세윤(1968년 독립장), 정원집(1995년 독립장), 김영백(1982년 독립장)을 ‘2024년 1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세윤(1867년)은 명성왕후 시해사건과 단발령을 기점으로 전국 각지에서 의병이 일어나자 안동의진에 참여했으나, 임금의 해산명령에 따라 고향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이후 을사늑약에 반대하는 여론이 확산되던 1906년, 산남의진을 결성하던 정용기의 요청을 받아 의병 모집과 무기 조달, 정보 제공 등 후방지원에 나섰다.
1908년 산남의진 제3대 의병장을 맡아 경북을 중심으로 치열한 항일투쟁을 이끌다가 체포됐고, 경성형무소에서 복역하다가 단식투쟁 끝에 순국했다.
정원집(1877년)은 대한제국의 군인이었으나 군대가 해산되자 의병에 합류한 뒤 군자금을 조달하다가 체포되어 전남으로 유배됐다.
유배 중 탈출하여 전해산(의병장) 의진인 대동창의단에 선봉장으로 참여하고, 전라도 지역에서 항일투쟁을 전개하면서 군사지식을 활용하여 여러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1909년 일본군 섬멸과 무기 확보를 위해 나주 고막원에 있는 일본군 병참소 공격에 나섰으나 전투 과정 중 총에 맞아 전사했다.
김영백(1880년)은 을사조약을 반대하고 일본인을 비롯한 외세를 쫓아내기 위해 1천 명의 의병을 규합하여 봉기했다.
김영백의 의병부대는 전라남북도를 넘나들며 항일투쟁을 전개했고, 10여 차례 이상 일제 군경과 전투를 벌였다.
1909년 일제의 남한대토벌작전 이후 김영백 의병장을 비롯해 휘하의 의병 상당수가 체포됐으며, 김영백은 교수형을 선고받고 순국했다.
세 명의 독립운동가는 일제의 그늘을 걷어내고 조국의 미래에 빛을 밝히기 위한 의병항쟁 중 순국했으며, 이 같은 한말 의병항쟁은 일제강점기 동안 계속되는 전 민족적 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됐다.
정부는 이들 독립운동가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최세윤(1968년)・정원집(1995년)・김영백(1982년) 선생에게 각각 독립장을 추서했다.
[뉴스출처 : 국가보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