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시도의정뉴스 조희석 대표기자 |

경기도 연천에는 경기도농업기술원 소속 “소득자원연구소”가 있다. 인삼과 콩을 주로 연구하던 그곳에서 작년부터 특용작물 연구를 시작했는데, 오늘은 여러 가지 특용작물 가운데서 인삼과 더불어 3대 삼으로 불리는 “단삼(丹蔘)”을 소개한다.
‘단삼’이라는 명칭은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 한약재로 처음 수록된 뒤로, 본초강목 등 다수의 본초서적에도 등장한다. 이 서적들에는 단삼에 대한 중풍, 심장병, 불면증, 치매개선 등 다양한 효능에 대한 기록들이 실려 있다. 《중국약전(中國藥典)》에도 중국의 한약재중에서 최근 가장 많은 약리적 실험연구를 했다는 기록이 수록 되어 있으며, 여러 국제학술지에도 단삼에 대한 연구논문이 한약재 중 가장 많이 실려 있다.
단삼은 최근까지 다양한 약리연구를 통해, 순환 개선, 조직보호, 혈소판응집 억제, 항산화, 항노화, 항섬유화증, 피부장벽보호, 뇌세포보호 등의 우수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한약재로서는 유일하게 단삼 종근을 국가가 직접 관리할 정도로 매우 귀하게 여긴다. 단삼이 주성분인 심적환은 전세계 50개 나라에 한방 의약품이나 건강식품으로 수출되고 있는데, 매일 5천만명이 동시간대에 섭취하고 있을 정도로 그 수요가 많아 단일 품목으로 1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약용작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한 바이오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에 단삼 신품종 “홍단”을 개발했다. 특히 농업기술진흥원에서는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개발한 홍단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작년부터 보급종 홍단을 재배하고 있다,
학계에서도 단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원광대 한의대에서는 2025년도 박사학위 논문으로 ‘홍단을 이용한 학위 논문 <주숙 한의학박사, 지도교수 김성철교수 : 국내산 단삼 신품종 홍단의 에탄올 추출물이 뇌아교세포 BV2에 미치는 항염증 효과>’ 이 단삼과 관련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간됐다. 이 논문에서는 신경염증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홍단이 유망한 천연물 약재로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논문을 발표한 주숙 박사는 현재 홍단과 나노유황을 이용한 고품질 화장품을 개발중에 있다. 주숙 박사는 인터뷰에서 “제가 시제품을 사용해 보고 있는 데, 처음 사용한 후 한달 뒤인 지금 제 피부가 몰라보게 좋아지고 있고, 얼굴 빛도 화사해졌다”고 밝히면서, 이 화장품이 K-뷰티를 선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숙 박사는 또, “최근 경기도 의회 농정위 방성환 위원장님께서 특용작물 관련 조례를 만들고 계시고, 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에서는 작년에 단삼을 파종하고 이식해서 2년째 잘 재배하고 있다면서, 농촌진흥청이 밝힌 약용작물 국내 육성 품종과 우량종자 점유율을 2027년 35%까지 끌어올리는 데 본인도 일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