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시도의정뉴스 조연정 기자 | 서구 비원뮤직홀은 오는 6월 17일 18시, BMH 클래식 시리즈로 이태리 유학 출신 성악가들이 선보이는 이태리 가곡의 밤을 개최한다.
비원뮤직홀에서는 가곡의 아름다운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5월과 6월 총 3편에 걸쳐 ‘예술가곡의 밤 시리즈’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5월 19일에 ‘한국 가곡의 향연’과, 6월 3일 ‘독일 가곡의 밤’이 성황리에 마쳐, 마지막 남은 이태리 가곡의 밤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시리즈 중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이태리 가곡’은 음악사조의 양대산맥(독일, 이태리) 중 하나인 이태리의 문화를 언어로 표현하는 노래이다. 차갑고 이성적인 독일 가곡에 비해 뜨겁고 감성적인 이태리 가곡은 한 때 세계의 중심이었던 로마와 수상도시인 베네치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연주되어 왔다.
특히 고전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곳이 독일과 오스트리아였다면, 낭만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곳은 이태리로 정형적인 형식과 신앙적인 곡을 주로 다루었던 고전주의에 반발해 낭만과 사랑, 그리고 사람들의 일상적인 곡을 노래하며 이태리의 열정을 음악으로 표출해왔다.
이태리 가곡의 대표적인 작곡가로는 스카를라티(Scarlatti), 벨리니(V.Bellini), 도니제티(G.Donizetti), 토스티(F.P.Tosti) 등이 있으며, 오는 17일 공연에 위의 작곡가들의 곡과 더불어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칼다라의 'Alma del core(마음의 영혼)', 벨리니의 'Vanne, O rosa(가라, 오 행운의 장미여)', 토스티의 'L’ultima canzone(최후의 노래)' 등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가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출연진은 테너 정호윤, 소프라노 김정아, 바리톤 김승철, 피아노 박선민으로 구성되어 있다.
테너 정호윤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 후 베를린 국립음악대학 수료 및 브루노 국립콘서바토리 최고연주자 과정으로 졸업했다. 동아일보 콩쿠르 우승, 국립오페라 콩쿠르 대상, 벨기에 왕립 베르비에 콩쿠르 대상 등을 차지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그는 비엔나 국립극장과 함부르크 국립극장 전속 솔리스트를 역임하며 한국인의 위상을 떨쳤다. 현재, 국내 테너 중 가히 최정상급의 기량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오페라 등 수 많은 공연의 섭외 1순위로 꼽히는 실력자이다.
소프라노 김정아는 서울대 성악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 후 이태리 빼스카라 아카데미아를 졸업했다. 마리오 델 모나코 국제콩쿠르 1위 및 다수의 콩쿠르에서 우상하며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수백회의 오페라, 오라토리오에서 주역을 소화해왔다. 현재는 영남대학교 예술대학 성악전공 교수 및 전문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바리톤 김승철은 제주대를 졸업 후 이태리 코센자 음악원, 빼스카라 아카데미아 등에서 졸업했다. 알카모 국제 성악 콩쿠르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본격적으로 명성을 떨치던 그는 오페라,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을 해왔으며, 현재는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성악전공 교수 및 전문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박선민은 영남대 피아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 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과 이태리 도니제티 아카데미 반주 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대구오페라하우스 피아니스트, 대구 예술영재교육원 강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관람은 10세이상(2014년 6월 17일 이전 출생자), 전석무료로 진행되며, 예매는 오는 6월 14일 오전 9시부터 1인 2매까지 온라인과 방문예매가 동시에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비원뮤직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비원뮤직홀로 문의하면 된다.
[뉴스출처 : 대구시 서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