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시도의정뉴스 최태문 기자 | 인천 송도컨베시아에서 18일 개막한 아시아아트쇼 2021 아트페어 전시장에 가면 명품 브랜드 샤넬, 루뷔통, 구찌가 자연스레 녹아든 "장미 컬렉션" 의 수채화 향연으로 눈길을 끄는 단독 부스가 있다. 계절의 여왕 5월에 피는 꽃의 여왕 장미를 테마로 한, 한천자 화백이 그 주인공이다.
한화백은 지금과 달리 과거에는 "사생화" 작품을 위해 전국 방방곡곡 안 찾아가본 곳 없이 전국을 누벼서 풍경을 담아 거기서 자기만의 철학을 풀어내는 작품 세계를 이어가던 중, 문득 수채화에 필이 꽂혀 자연스럽게 흘려 내리는 타이밍과 물맛에 매료되었다. 대부분 중견작가들이 수채화를 기피하고 난해해 하는 이유는 작업의 난이도 하고는 다르게 돈이 안된다는 판단이 앞서기 때문이라는 풍조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한 한화백은 수채화에 대한 싼 맛의 이미지를 명품 브랜드와 조화를 이뤄 나만의 작품세계를 완성하고 승화시키기로 하면서 도전할 만한 가치를 발견 했다고 했다.
한화백이 전하는 수채화의 물맛은 작품 상상의 대상을 놓고서 작업중에 의도하지 않고서도 우연히 표출되는 색채와 농도의 발견으로 한화백 개인에게서는 완성도 놓은 장미를 탄생시키는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그녀의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장미 봉우리 속 어딘가에 씨알처럼 박혀있는 샤넬이 있고 루뷔통이 있고 구찌가 있다. 그 샤넬과 루뷔통, 구찌는 어디서 누군가를 만나 그를 잉태시킨 장미를 삼키고 덮어 씌워서 온통 샤넬,루뷔통,구찌가 되었다. 그 누군가는 당신이 될 수 있고 내가 될 수도 있다. 고 하는 그것이 바로 "한천자 화백" 이 내놓은 장미의 테마 "로즈스토리" 이다.
한편 인천 송도컨베시아에서 18일 개막한 아시아아트쇼 2021는 전세계 80개국 1,000여명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한 대형 국제적인 아트페어 행사이다. 인천시에서는 이와 같은 메머드급 미술 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천아시아아트쇼는 "작가와 미술품 컬렉터를 연결하는 거대한 예술시장이면서 동시대 예술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비엔날레이기도 한 가운데서도 회화, 조각, 영상 등 5천여 작품을 276개 부스에서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다." 라고 한 '조직위" 측에서 특히 이번 행사는 "갤러리 중심의 아트페어와 달리 작가 개인이나 예술 집단이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문턱을 낮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했다.
[뉴스출처 : 포탈뉴스(e뉴스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