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시도의정뉴스 최지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이 고가의 농기계 구입 부담 경감 및 농작업 기계화율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임대 농기계 확충과 임대 방법 다각화로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감귤원 간벌·전정시기인 2~4월 목재파쇄기의 수요가 높고 임대 대기일수가 길어 적기에 작업을 하지 못하는 등 농업인의 불편함이 컸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농업인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올해 약 17억 원의 예산을 투입, 총 93대의 목재파쇄기를 구입하고 지역별 임대수요에 따라 분산 배치했다.
그 결과 목재파쇄기 임대 대기일수는 18일에서 14일로 단축됐으며, 활용 농업인은 2,061명에서 2,511명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했다.
이와 함께 임대사업소와 멀리 떨어진 지역 농업인들의 편의를 위해 지역농협, 농기계 업체 등과 협업으로 원거리 임대사업도 추진했다.
농업인 이용실적은 410개 농가 693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으며, 이용자 만족도는 90.7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19개의 농·감협 간벌작업단에 중형 목재파쇄기를 지원하고 안전사용 교육을 실시했으며, 현장수리 133회 등 기술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목재파쇄기를 임차해 사용한 한 농업인은 “지난해에 비해 목재파쇄기를 빌리기가 쉬워져 원하는 시기에 농작업을 할 수 있었다”며 “원거리 임대사업의 지속적인 운영과 사업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지원 농촌지도사는 “농기계 임대사업을 보다 활성화해 농업인들의 농작업 편의 향상과 경영비 절감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