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시도의정뉴스 유영국 기자 | 배우 김권이 '국민사형투표'에서 빌런으로 활약했다.
김권은 지난 26일 방송된 SBS 드라마 '국민사형투표'(극본 조윤영/연출 박신우) 10회에서 이민수 역으로 출연했다.
'국민사형투표'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극 중 김권은 서래고등학교 교사이자 두뇌가 명석하고 이해타산이 빠른 이민수 역을 맡았다. 하지만 사실 이민수는 권석주(박성웅 분) 딸 권나래를 살해한 진범이었다.
주현(임지연 분)은 이민수의 방에 잠입해 증거 영상을 확보했다. 그때 귀가한 이민수는 불이 켜져 있는 자신의 방을 보고 눈빛을 번뜩였고, 민지영(김유미 분)은 이민수를 도주시켰다.
하지만 이민수는 해당 영상을 들고 느닷없이 경찰서에 나타나 "자수하고 싶다. 내가 권나래를 죽였다"라고 털어 놓으며 김무찬(박해진 분)을 혼란시켰다.
이후 이민수는 권석주의 다음 공격 대상자가 자신이라고 말하는 주현의 말에 처음에는 점잖게 대화를 이어갔지만 계속되는 도발에 "싸구려 경찰이 감히 누굴 겁 줘!"라고 윽박지르며 본색을 드러냈다.
심장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태연하게 운동을 하며 구치소 생활을 이어가던 이민수는 누군가가 건넨 텀블러 물을 마시다 쓰러졌다. 그가 마신 것은 다량의 니코틴으로, 병원으로 이송하던 과정 중 '사형투표' 공범들에 의해 납치당했다.
이윽고 권석주와 마주하게 된 이민수는 자신의 딸을 왜 죽였냐는 물음에 "내가 교수님 존경해줬는데. 걔가 데리고 다니는 자식이 짜증나서"라고 답하며 비릿한 웃음을 지었다.
사형투표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이민수는 "난 돈은 많은데 몸이 약해 할 수 없는게 없었잖아. 손가락만 누르면 사람이 죽는거 보고 흥분하는 니들도 마찬가지야"라고 끝까지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김권은 회가 거듭할수록 광기어린 열연을 펼치고 있다. 댄디한 모습부터 섬뜩한 표정까지 극과 극의 두 얼굴을 연기하는 김권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한편, 김권은 2011년 드라마 '나도, 꽃'으로 데뷔한 이후 '가시꽃',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공항 가는 길', '보이스', '크리미널 마인드',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 '나빌레라', '너와 나의 경찰수업'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최근 종영한 '이 연애는 불가항력'에서는 안하무인 재벌 3세 역을 맡아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뉴스출처 : RN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