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시도의정뉴스 조희석 기자 | 강동구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힘이 실린 동장 권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민선8기에 들어서며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고자 동장 권한을 대폭 강화해 동장들이 소신과 책임을 가지고 적극 행정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힘입어 동장들은 지역 사령관으로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 사업들을 처리한다.
-동장 현장순찰… 주민 일상에 긍정적 변화 가져와
강동구 동장들은 매월 구청장을 대신해 동네 곳곳을 직접 살피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2022년 11월부터 시작된 ‘동장 현장순찰’로 동장들은 단순한 행정을 넘어 주민과 소통하고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행정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19개 동 동장들은 매달 동 구석구석을 걸으며 주민들이 생활하는 환경을 살피고,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생활 속 불편 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한다. 이를 통해 올해만 벌써 4,576건의 불편사항을 해결했다. 쓰레기 무단 투기, 불법 광고물 부착 등 고질적으로 반복되는 생활민원을 집중점검하고 실시간으로 해결함으로써 주민 간 갈등을 최소화한다. 또한 공사 현장, 도로 균열, 노후 시설물 등과 같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일상 속 위험 요인도 꼼꼼히 찾아내 사전에 예방한다.
특히 구에서 시행하는 공사나 인파가 몰리는 행사 등 주민 불편이 예상되는 사업에 대해 시행 전부터 동장이 직접 현장을 확인하며 주민의 입장에서 개선해야할 부분을 세심히 살피고 해당 부서에 적극 건의하여 사업 개선 및 내실화에 앞장서고 있다.
동장 현장순찰은 각 동의 지역적 특성과 계절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하절기에는 장마철 대비 침수 취약가구를 살피거나 빗물받이를 청소하고, 동절기에는 한파 대비 상습 결빙 지역을 점검한다. 산과 공원을 끼고 있는 동은 토사 유출 지역을 집중 순찰하며, 홀몸어르신 등 고위험 1인 가구가 많은 동은 수시로 가정마다 방문하여 관련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골목골목 발품 팔며 동네 특성에 맞는 특색 사업 발굴하기도
고시원이 많은 천호1‧2동, 성내1동은 취약계층 1인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고시원과 협력해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후원 물품 전달, 안부 확인, 운영자와의 정기 간담회 개최 등 동네만의 특성을 반영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해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임대아파트가 밀집한 강일동은 아파트 내 소모임 프로그램, 나들이 프로그램 등 1인가구 자조모임 형성을 지원함으로써 자발적인 상호 돌봄 체계를 구축했고, 아파트에 새로 입주하여 이웃과 교류가 없거나 허약으로 친목이 필요한 어르신들 대상으로는 ‘마음이음’ 사업을 추진하여 건강증진프로그램, 제철과일나눔 등의 특색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고덕1동 ‘희망의 세탁서비스 지원사업’의 경우 낡은 세탁기로 무거운 이불세탁을 힘들어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민관이 협력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불세탁서비스를 실시한 사례로, 대상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았다. 암사3동에서도 ‘뽀송뽀송 이불드림’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이불을 수거‧배달하며 대상자들의 안부도 확인하고 있다.
-촘촘한 순찰로 범죄 예방 효과…주민 안전 확보로 불안감 줄여
동장들은 범죄로부터 주민들을 지키는 등불 역할도 하고 있다. 어두운 골목길, 공원, 놀이터 등 범죄가 발생하기 쉬운 곳을 꼼꼼히 순찰하고, 가로등 고장이나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비상벨 등 방범 시설물의 파손 여부를 확인하며 주민 안전을 책임진다.
단순히 혼자 순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주민들과 자주 마주치고 안부를 여쭈며 불편한 점은 없는지 살뜰하게 살피는 것은 물론이다. 순찰하며 확인된 생활 불편사항이나 위험요인은 즉시 현장에서 처리하거나 관련 부서와 협조하여 해결해 나간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현장을 확인하여 민원 사항이 재발하지 않는지 모니터링도 하고 있다.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듣고 발 빠르게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행정에 대한 신뢰감 상승뿐만 아니라 주민 만족도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동장 순찰은 주민과 행정이 직접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연결고리”라며,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통해 구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며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는 내일이 기대되는 도시 강동구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 강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