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시도의정뉴스 조희석 기자 | 독일 뤼벡 국립음대 교수이자 리트 전문 피아니스트인 플로리안 울리히, 음반 및 실연 파트너로서 특별 내한
- 자타공인 독일 음악 전문가인 두 아티스트가 독일 현지에서 배우고 익힌 정서와 감수성으로 재해석하여 선보이는 슈베르트의 가곡
향긋한 커피 향과 함께하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커피콘서트> 올해 마지막 무대에 첼리스트 박유신과 피아니스트 플로리안 울리히가 찾아온다.
겨울의 매서운 추위에 휩쓸려 자칫 황량해질 수 있는 마음을 첼로의 음색으로 도닥여준다.
첼리스트 박유신은 연주자로서뿐 아니라 어텀실내악페스티벌과 포항국제음악제의 예술감독으로 활약하며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그녀는 음악에 대한 학구적 열의와 넘치는 아이디어로 2022년 국내 최초 슈만 연가곡 ‘시인의 사랑'(Op.48)을 첼로로 연주 및 음반을 발매하였다.
이어 해당 작업의 연장선에서 메이저 레이블로는 한국 최초로 슈베르트의 걸작, 연가곡 ‘겨울나그네’(D. 911)를 첼로로 녹음한 음반을 발매한다.
특히 독일 뤼벡 국립음대 교수이자 리트(lied) 전문 피아니스트로도 정평이 난 피아니스트 플로리안 울리히가 그녀의 첫 솔로 앨범인 ‘시인의 사랑(Dichterliebe)’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이를 기념하여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음반 수록곡인 ‘겨울 나그네’ 전곡을 연주하며, 슈베르트의 시적 감수성을 깊이 있게 풀어낼 것이다.
‘겨울나그네’는 31세에 요절한 천재 음악가 슈베르트의 자화상과 같다.
그의 불우하고 황량한 삶을 반영한 시리고 쓸쓸한 선율은 그의 내면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인간의 내면적 고독과 절망을 노래하는 작품으로, 깊은 정서와 서정성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왔다.
첼리스트 박유신은 이러한 감정의 세밀한 표현을 첼로의 따뜻하고 풍부한 음색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가사와 말이 없어진 흔적 위에서 첼로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 가사의 한계를 넘어서는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
자타공인 독일 음악 전문가인 두 아티스트가 쌓아온 독일 가곡 레퍼토리를 재해석하여 선보이며, 성악 작품을 첼로의 보잉으로 구사할 때 발견할 수 있는 음악적인 묘미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브랜드 공연 <커피콘서트>는 매달 한 번,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의 공연장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지난해 7월부터 원도심인 동구로 장소를 옮겨 진행해 왔다.
공연 전 로비에서 제공되는 커피를 즐기기 위해서는 다회용 개인 컵을 지참해야 한다.
준비하지 못한 관객은 공연 종료 후 커피를 받아서 귀가할 수 있다.
2024 커피콘서트Ⅹ. 박유신&플로리안 울리히 <겨울나그네>는 12월 18일 오후 2시에 동구문화체육센터 공연장에서 열리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는 전석 1만 5천원이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뉴스출처 : 인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