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시도의정뉴스 조희석 기자 | 서울시가 ‘정원도시 서울’을 선언하고 정원과 녹지를 조성해 온 결과,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이 2021년 대비 11.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시민들은 좀 더 많은 녹지를 일상 속에서 만나고 도시환경은 보다 건강하게 가꿔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산림청이 주관하는 '전국 도시숲 현황 통계 자료 제출 요청'에 따라 2년마다 통계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 4월~11월까지 자치구 등을 통해 도시숲 현황 통계 조사(2023년말 기준)를 실시했다.
전국 도시숲 현황 통계 조사는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기초자치단체를 통해 조사를 시행한다.
‘도시숲’이란'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제2조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원 및 녹지를 뜻하며 '자연공원법' 제2조에 따른 공원구역은 제외된다.
도시숲 중에서도 ‘생활권 도시숲’은 쾌적한 생활환경과 아름다운 경관 제공 등을 위해 조성된 생활권 주변 지역의 공원과 녹지로 도시자연공원구역,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소공원, 체육공원, 가로수, 옥상벽면 녹화, 하천변 녹지, 학교 녹지, 공동주택단지 녹지 등을 포함한다.
특히, 도시자연공원구역은 서울시 특성상 서울시민들의 여가와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생활권 도시숲 면적에 포함했다.
금번 조사 결과, 서울시의 도시숲 면적은 총 199,442천㎡으로 2021년(187,212천㎡) 대비 6.53% 증가했고,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124,375천㎡으로 2021년(112,080천㎡) 대비 10.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도시숲 면적을 인구수로 나눈 ‘1인당 도시숲 면적’은 21.09㎡로 2021년(19.69㎡) 대비 7.13% 늘었으며, 서울의 생활권 도시숲 면적을 인구수로 나눈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13.15㎡로 ’21년(11.79㎡) 대비 11.59% 증가했다.
서울의 도시숲 면적이 증가한 이유로는 생활권 도시숲 증가에 따른 것으로, 주요 사유로는 체육공원 신규물량 및 누락된 면적 반영(증 2,621천㎡), 공동주택단지 녹지 신규항목 추가(증 2,899천㎡), 하천변 녹지 신규 조성(증 1,043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이 증가된 이유로 서울의 도시인구가 4만9천명 감소된 부분도 있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11.48㎡, 2021년말 기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서울시의 다양한 공원·녹지와 정원 조성 정책 추진 등을 통한 노력의 결실이라 볼 수 있다.
서울시는 도시숲 확충을 위하여 앞으로도 1,000여개의 동행매력정원 조성, 입체녹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의 주요 생활권 도시숲인 매력정원은 회색도시에 계절마다 색이 바뀌는 볼거리 경관을 제공하고, 심어진 나무들은 미세먼지 저감과 기후변화의 시대 탄소저장고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숲이 조성된 지역의 여름철 연평균 최고기온은 도심보다 약 3∼7도 낮고 미세먼지 25.6% 저감효과가 있으며, 10년생 수목들로 조성된 도시숲 1㏊당 연평균 6.9Ton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한다.
또한, 가로정원을 이루는 나무들은 잎을 통해 교통소음을 흡수해 도시를 보다 조용하게 만들고, 차량 사고로부터 사람을 보호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도심에 정원 활동을 하는 것은 신체적, 정신적 치유효과에도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산림청 연구에 따르면, 나무를 심거나 정원에서 가드닝을 하며 시간을 보내면 우울감, 불안, 스트레스, 외로움 지수는 낮아지고, 일상 활력, 삶의 만족도, 마음 챙김, 정신건강 지수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도시숲은 시민의 행복과 쾌적한 생활을 누리기 위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서, 앞으로도 입체정원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서울의 도시숲이 증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