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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제3회 신원확인 학술회의 개막… 세계 각국 대한민국에서 처음 모인다.

총 11개국 참가,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 신원확인 기술력 공유 및 협력 강화

 

국회시도의정뉴스 홍성남 기자 | 세계 곳곳의 신원확인 전문가들이 기술력 공유 및 협력 강화를 위해 대한민국에 처음으로 모인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미 국방부 전쟁포로 · 실종자 확인국(Defense POW/MIA Accounting Agency, 이하 DPAA)과 공동으로 오늘 6월 10일터 14일지 5일간 서울 용산에 있는 로카우스 호텔에서 ‘제3회 신원확인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신원확인 학술회의는 2022년 미국 하와이에서 처음 열렸으며, 지난해 8월에 있었던 한·미 유해발굴 협력 정례회의 결과에 따라 올해는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열리게 됐다. 이는 우리나라의 신원확인 체계와 유전자분석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 세계적으로 전사자 유해발굴 및 신원확인 체계를 완비한 국가는 대한민국과 미국뿐이며, 특히 발굴된 유해를 단일시설에 보관하고 감식 및 유전자분석을 진행하는 국가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이는 우리나라가 신원확인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다.

 

이번 회의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총 11개국 60여 명이 참여하는 다국적 세미나로서, 미국 DPAA와 신원확인 분야에 관련 있는 국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유전자분석, 동위원소 분석 등의 최신 신원확인 기법과 유해발굴에 관한 전문기술 및 지식을 발표하고 다양한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는 협력의 장이 될 예정이다.

 

첫날은 참가국 관계자들이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찾아가 6·25 전사자에 대한 헌화와 분향을 시작으로 국유단을 방문해 신원확인센터 내 분석 장비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둘째 날은 유전자분석 기법에 중점을 둔 주제로 발표한다. ‘단일염기다형성(SNP) 및 차세대염기서열(NGS) 분석기법을 활용한 친족 관계분석’과 ‘두개골 추출 DNA를 활용한 기술발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셋째 날은 법의학 감식 과정에서 활용되는 동위원소 분석기술과 각국의 사례에 대하여 설명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갖는다.

 

넷째 날은 유해발굴에 관한 전문지식을 발표한다. 국유단의 ‘유해발굴 체계 및 발굴지역 선정기법’을 소개하고 ‘과학 기술을 활용한 현장발굴의 중요성과 태평양 지역 현장발굴 작전’ 등 유해발굴에 관한 주제로 발표한다.

 

마지막 날에는 자유토의를 통해 쌍방향 소통의 시간을 갖고 이번 학술회의에서 배우고 경험한 것과 향후 활동계획에 대하여 디브리핑(사후강평)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학술회의를 추진한 이근원 국유단장은 “이번 제3회 신원확인 학술회의는 단순한 학술적 교류를 넘어 하루빨리 호국영웅을 찾아서 가족의 품으로 모시고자 하는 염원에서 출발했습니다.”라며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신원확인 체계와 유전자분석 기술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각국과 협력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