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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예술이 품은 남도의 섬 이야기

- 나무숲, <남도에 그린 섬> 기획전시회 열린다-

국회시도의정뉴스 유영국 기자 |

 

 

하늘도 땅도 바다도 모두 황토빛으로 물든 남도의 풍경, 그리고 바다 건너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섬으로 시집온 성자이모의 애절한 삶, 작가들이 각기 다른 자신만의 시선으로 아름다운 남도의 풍경과 섬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미술작품으로 표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문화예술협동조합 나무숲(이사장 임영주, 이하 나무숲)은 2024년 9월부터 11월까지 창작공간활용 <남도에 그린 섬> 기획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섬은 예로부터 ‘고립’과 ‘소외’이라는 이미지로 표현되어 왔다. 역사적으로 유배와 형벌의 땅이기도 했으며 외세에 저항하는 최후의 보루가 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섬은 아름다운 풍경과 청정해역의 이미지로 남아있지만 섬에는 예로부터 면면히 내려오는 역사와 유산, 그리고 섬사람들의 삶의 이야기가 남겨져 있다. 이번 전시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작가들이 남도의 섬과 바다의 아름다움을 미학적으로 표현하고 섬이 간직하고 있는 고유한 역사와 주민들의 삶의 이야기를 예술로 기록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김호원(회화), 김헌희(입체), 원을지(회화), 한갑수(도예) 네명의 작가들은 목포와 무안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작가들로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서 전문가를 초청한 워크샵과 기점소악도, 병풍도, 암태도, 자은도 등의 섬에 대한 답사를 진행하고 이미지화하여 평면, 입체 등 다양한 표현기법으로 흥미로운 전시를 구성한다.

 

창작공간활용 <남도에 그린 섬>는 총 4차례의 전시로 구성되는데 1차 전시는 9월 4일부터 9월 25일까지 원을지 작가, ‘그리움으로 물들다’, 한갑수 작가 ‘바다 건너에 사랑이 있었다’ 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2차 전시는 10월 2일부터 10월 23일까지 김호원, 김헌희 작가의 창작 작품이, 3차 전시는 10월 26일부터 11월 6일까지 주민참여프로그램의 성과발표와 아카이브전으로 목포시 목원동에 위치한 갤러리 나무에서 진행된다. 또한 4차 전시는 신안군 자은도에 있는 둔장마을 미술관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나무숲의 임영주 이사장은 “이 지역 출신의 사람들에게 섬은 늘 유년기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그리움의 대상이며 특별한 의미가 있는 예술적 소재였다”며 “남도의 생태·문화와 연계한 기획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에 많은 지역민들이 관람하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예술협동조합 나무숲은 2015년에 창립하여 목포의 원도심인 목원동에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주적인 문화활동을 통해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예술인과 시민 등 180여명의 조합원이 활동하고 있다.

 

작품명 : 흑산도 일주도로-흙,안료,90.9×72.7cm (원을지 작가)

 

작품명 : 하의도 일주도로-흙,안료,116.8×91.0cm (원을지 작가)

 

작품명 : 바다 건너에 사랑이 있었다 무안토.신안뻘.유리.중화도소성 (한갑수 작가)

 

작품명 : 바다 건너에 사랑이 있었다 무안토.신안뻘.유리.중화도소성 (한갑수 작가)